다새쓰 방정환

[제6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우수상 ] 나비와 리리

소파 in 서재 2024. 5. 9. 19:25

 

제6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우수상
나비와 리리

ㅣ박유주
그림ㅣ김이조
출판사ㅣ밝은미래 2024년 5월5일

104쪽 180 x 230 mm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의 숲속 오디션 도전기!
환호받고 싶은 내 노래, 응원받고 싶은 내 꿈!

“숲속 동물이 주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흥미로운 설정 하에 방정환의 대중 친화성과 현재의 대중문화를 결합시킨 좋은 예.”  심사평 중에서


방정환의 작품과 정신을 다시 새롭게 잇고자 하는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이 2018년에 시작하여 6회를 맞이하였다. 제6회 공모전에서는 소파 방정환이 쓴 「나비의 꿈」과 「사월 그믐날 밤」을 새롭게 해석하여 K팝 문화와 결합한 『나비와 리리』가 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나비와 리리』에 대해 심사 위원들은 ‘만약 방정환이 지금 활동한다면 K팝 문화를 적극 활용해 어린이 운동과 아동 문학에 활기를 북돋았을 것이 분명한데, 이 작품은 숲속 동물이 주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흥미로운 설정 하에 방정환의 대중 친화성과 현재의 대중문화를 결합시킨 좋은 예이다.’라며 작품의 의의를 평가하였다. 또한 ‘현재진행형인 어린이 문화 운동의 과제를 창조적으로 되살렸다’며 우리 어린이 문학이 더욱 높이 날아오르기를 응원하였다.

◆ 차례 

첫 만남 … 14
같은 꿈을 꾸고 있어 … 29
오디션 … 42
인간도 오디션을 볼 수 있나요? … 50
떨리는 오디션 … 63
치즈가 아닌 미오 … 73
나는 나의 세상에서, 너는 너의 세상에서 …84
내 꿈을 위한 한 걸음 … 88

어린이 다새쓰 활동-나비의 꿈 … 94



이 책의 주인공 강나비는 춤과 노래를 사랑하며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아이다. 그런 아이에게 노랑나비 리리가 찾아오고, 나비 리리와 가수의 꿈을 함께 나누는 친구가 된다. 아빠의 반대에도 가수가 되고 싶은 나비는 숲속 동물들의 오디션에 참가하여 여러 동물들과 함께 승부를 겨룬다.

동물들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진 음악과 춤의 한마당은 읽는 사람의 몸을 들썩이게 하는 흥겨움이 있다. 그리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열정이 이야기를 돋보이게 이끌며, 반대했던 아빠로부터 응원을 받게 된다. 어린이의 꿈을 응원해 주는 것이야 말로 미래를 밝게 빛나게 하는 일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주요 내용 

나비는 아이돌 가수가 되고 싶은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아이예요. 수학 숙제나 하라며 아빠는 나비가 가수가 되는 걸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요. 그런 나비에게 노란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왔어요. 날아온 노란 나비의 이름은 리리. 그런데 이게 왠일이에요. 리리가 하는 말이 나비에게 들려요. 나비의 말도 리리가 듣고요. 서로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꿈도 가수라는 게 똑같아서 그런가 봐요. 리리가 나비한테 숲속 엔터테인먼트에서 하는 오디션에 함께 나가자고 말했어요. 나비는 좋다고 리리를 뒤따랐지요. 나비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작가의 말 

자신의 꿈을 사랑해 주세요

저는 이름을 붙여 주는 것보다는 물어보는 걸 좋아합니다. 귀갓길 골목에서 마주친 고양이에게, 기척도 없이 자라난 잡초들에게, 자주 틀어 두는 영상 속의 갑오징어들에게도 몰래 몰래 그들의 이름을 묻고는 한답니다. 이런 제 말이 어쩌면 조금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그들의 이름이 따로 있을 거라고 믿거든요. 인간들이 붙여 준 이름이 아닌 그들의 진짜 이름이요. 노랑나비 리리의 이름이 나비가 아니었고, 고양이 미오의 이름이 치즈가 아니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상상도 합니다. 그들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내 이름을 말해 주는 상상을 합니다. 그들의 언어가 나의 언어가 되고, 나의 세상이 그들의 세상이 되는 상상을 합니다.

『나비와 리리』는 그 무수한 상상들의 한 끄트머리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랍니다.

이야기를 짜고 글을 쓰고 책이 만들어지는 순간들이 나비와 리리의 소중한 꿈을 함께 꿀 수 있는 시간이어서 기뻤습니다. 오랜 시간 그려온 나의 꿈이 반짝이는 이 순간, 그들과 함께일 수 있다는 사실 또한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나비와 리리처럼 자신의 꿈을 실컷 사랑해 주세요.

어떤 순간이라도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반드시 꿈을 이뤄 낼 거예요. 제가 해냈으니까 여러분도 할 수 있을 테지요.

2024 봄, 박유주

 

 심사평 

K팝을 만나 새롭게 계승되는 방정환 정신

제6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줄여서 다새쓰 공모전이라 함.) 저학년 부문에는 총 41편이 응모되었다.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품들은 예년과 다른 차이점이 있었는데, 지난 5회 동안 다새쓰 공모전이 다소 복고적 분위기가 있었던 데 비해 올해는 지금 어린이들의 일상과 관심사에 한결 다가섰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매우 반가운 변화임이 분명한데, 다만 지금 어린이 대중의 인기를 끌 만한 이야기에 골몰하다보니 이 공모전의 중요한 취지인 방정환의 문학 세계, 어린이 해방 정신과 다소 거리가 멀어져 버린 이야기도 간혹 눈에 띄었다. 지금, 이곳 어린이들이 즐기는 문화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방정환의 정신, 그가 창조한 인물을 현재에 되살리는 것이 다새쓰 공모전의 긴요한 뜻임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

본심에서 경합을 벌였던 작품은 『최고의 공개 수업』과 『나비와 리리』, 두 편이었는데 장단점과 개성이 사뭇 달라서 마지막까지 열띤 토론을 벌였다.

『나비와 리리』는 작가가 방정환의 「나비의 꿈」을 모티프로 했다고 밝혔으나 「사월 그믐날 밤」의 흥겨움도 연상케 한다. 동물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진 음악과 춤의 한마당은 읽는 사람의 몸까지 들썩이게 한다. 만약 방정환이 지금 활동한다면 K팝 문화를 적극 활용해 어린이 운동과 아동 문학에 활기를 북돋았을 것이 분명한데, 이 작품은 숲속 동물이 주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흥미로운 설정 하에 방정환의 대중 친화성과 현재의 대중문화를 결합시킨 좋은 예이다. 어린이 심사단 또한 인간 우위가 아닌 동물의 기준으로 재구성된 이야기를 인상 깊어했고, 주인공들의 춤과 노래에 대한 열정에 동화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심사 위원 사이에서는 경쟁을 당연시하는 서바이벌 오디션의 한계, 어린이의 꿈을 연예인으로 한정시키는 관습에 대한 비판이 있었음을 덧붙인다.

두 작품을 놓고 오랜 토론을 거친 끝에 『나비와 리리』를 저학년 부문 선정작으로 결정하였다. 너무 상업적으로, 자본의 힘에 휩쓸리지 않도록 경계해야겠지만 현재 K팝을 위시한 현대 한국 대중문화의 영향력은 하늘에 계신 방정환 선생도 흡족하실 테고, 어린이들이 수동적 소비자로서만이 아니라 문화를 창조하는 한 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셨을 테다. 현재진행형인 어린이 문화 운동의 과제를 창조적으로 되살렸기에 『나비와 리리』를 저학년 부문 선정작으로 기쁘게 선정하였다. K팝의 융성과 더불어 우리 어린이 문화와 아동 문학도 함께 날아오르길 기대한다.

저학년 부문 심사 위원 박숙경 (아동 문학 평론가)

저학년 부문 심사 위원 임정자 (동화 작가)

 

 어린이 심사 위원들의 한마디! 

★ 나비와 리리가 자기 꿈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 정말 멋졌다. – 임정원 (서울신성초 3학년)

★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계속 벌어져서 신기하고 흥미진진하다. – 이소율 (인천신촌초 3학년)

★ 동물과 사람을 나누지 않고 공유되는 세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함께 발휘하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황윤지 (대전 성모초 3학년)

★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처음 읽었을 때처럼 놀랍고 신기했어요. – 임하율 (포항 흥해초 3학년)

★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 문유이 (부산 해송초 3학년)

★ 리리가 춤을 출 때 나도 기분이 신나고, 소미가 오디션을 볼 때 나도 떨렸어요. – 양규린 (김해 삼문초 2학년)

★ 수잔이라는 공작새 가수가 해 준 말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줬어요. – 이재율 (고양 동산초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