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
나 혼자 우주 전쟁
글ㅣ조호재
그림ㅣ홍그림
출판사ㅣ밝은미래 2024년 5월28일
172쪽 ㅣ 152×210 mm
제6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
비딱한 쌍둥이 형의 모범 동생 구출 대작전!
“어린이 주인공이 좌충우돌 펼치는 자기 서사의 힘이야말로 동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
– 심사평 중에서
소파 방정환의 작품과 정신을 현대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이 시작한지 6년이나 흘렀다. 지금까지 많은 아이들에게 새롭게 방정환의 정신을 알려 나간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의 6회 대상은 『동생을 찾으러』를 새롭게 판타지와 우주 이야기로 지평을 넓힌 『나 혼자 우주 전쟁』에게 돌아갔다.
쌍둥이 형인 박용이 동생 까미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극적으로 서술하여 책으로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자기 서사는 독자와 주인공 사이의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처럼 느껴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심사 위원들 또한 “그간의 아동문학 장르에서 서사의 진행과 작품의 창작이 맞물리는 메타픽션적 설정이 없지 않았으나 그것을 짜임새 있게 형상화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설정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돌파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높이 샀다.”며 칭찬하였다.
또한 이 책은 우주 괴물과 주인공 용이의 대결이라는 큰 이야기 구조 속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숨기고 있다. 또한 쌍둥이 형제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편견, 그리고 주인공이 겪게 되는 형제 사이의 비교에 따른 억울함 등을 얘기하면서 형제애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려서 어린이 심사 위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책과 이야기가 가지는 존재 가치와 매력을 상상력이라는 관점을 통해 어필하면서 책에 전혀 관심 없던 주인공 용이가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는 점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주요 내용 ◆
초등학교 4학년 박용은 사라진 쌍둥이 동생을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책을 써야만 한다. 그렇게 용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기 시작한다. 까미와 용이는 쌍둥이다. 하지만 하는 행동은 완전히 다르다. 용이는 밖에서 우당탕 뛰어노는 걸 좋아하지만 까미는 방구석에 처박혀 책 읽기를 좋아한다. 심지어 책을 써서 출판까지 했다. 그런 까미가 도서관에서 사라졌다. 처음에는 혼자 태권도 학원에 갔나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엄마 아빠까지 찾아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용이 눈에 띈 노란 벌레. 책의 글자를 먹는 책벌레의 모습이 동생 까미를 닮았다. 용이는 이 벌레를 도서관 책장 틈에서 잡았다. 동생 까미라고 생각되어, 어떻게든 다시 까미의 몸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벌레가 담긴 유리병이 깨지고, 까미라 믿었던 벌레도 사라진다. 용이는 사라진 동생을 찾을 수 있을까?
◆ 작가의 말 ◆
책 속 세상으로 가 볼까요?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에요. 어느 날 선생님이 수업을 대신해 동화책을 읽어 주셨어요.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죠. 전 그게 얼마나 유명한 책인지도 모른 채 선생님 목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여 듣고 있었어요. 듣다 보니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특히 앨리스가 토끼를 쫓아가다가 이상한 세계로 빠지는 장면에선 저도 함께 그곳으로 뚝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멀어서 못 가거나 돈이 없어서 못 가는 게 아니고 어딘가 꼭 있을 것만 같지만 갈 방법이 없어서 못 가는 곳 말이에요.
책 속 세상도 바로 그런 곳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문득문득 현실이 아닌 다른 곳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또는 주인공이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어쩌면 책 안에 정말 다른 세상이 들어 있는지도 몰라요. 우리는 글자를 통해서만 그곳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거고요.
만약에 책 속을 맘대로 들락날락할 수 있다면 얼마나 신날까요?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면 아예 그 안으로 들어가 노는 거예요. 그러다 싫증이 나면 다시 다른 책으로 들어가도 되고요.
제가 쓴 이 책에 비슷한 내용이 나와요. 주인공 용이는 뜻밖의 사고를 겪으며 아주 이상한 곳으로 굴러 떨어지고 말아요. 수많은 책들의 주인공이 갇혀 있는 곳이죠. 그곳에서 톰 소여도 만나고 홍길동도 만나지만 용이는 한가롭게 놀 정신이 없어요. 왜냐하면 한바탕 우주 전쟁을 치러야 하는 순간이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거든요.
저의 어린 시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이 책도 여러분 모두에게 재미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책 속에 풍덩 빠지고 싶을 만큼요. 아, 혹시 모르니까 부탁 하나만 할게요. 만약 기적이 일어나 책 속에 빠지게 된다면 용이를 꼭 좀 도와주세요. 혼자 우주 괴물과 맞서는 모습이 너무 딱해 보이니까요.
2024 봄, 조호재
◆ 심사평 ◆
새 시대를 맞아 새롭게 탄생한 방정환의 이야기들
제6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줄여서 다새쓰 공모전이라 함.) 고학년 부문에는 총 33편이 응모되었으며 다채로운 소재를 취하여 방정환 문학을 새롭게 해석하고 창조한 작품이 적지 않아 심사 과정 내내 즐겁게 작품을 읽을 수 있었다.
그중 여섯 편의 작품을 골라 본심을 진행하였다. 여섯 편의 작품은 저마다 장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중 독자 대상이 모호하여 동화로는 어울리지 않는 청소년을 위한 성장 소설이나 장르 소설의 모양새를 가진 작품, 지나치게 기시감이 드는 설정으로 일관된 작품, 어린이 독자에게 흥미 유발 요소가 적다고 판단된 작품들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 결과 『고지식 박사의 무럭무럭 쑥쑥 알약』과 『나 혼자 우주 전쟁』 2편이 마지막까지 심사 위원들의 논의 대상이 되었다. (중략)
『나 혼자 우주 전쟁』은 위기에 빠진 동생을 구출하는 용감한 형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이 곧 한 편의 동화가 되어 가는 설정에 심사 위원들은 주목하였다. 그간의 아동문학 장르에서 서사의 진행과 작품의 창작이 맞물리는 메타픽션적 설정이 없지 않았으나 그것을 짜임새 있게 형상화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설정을 끝까지 놓치지 않는 돌파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방정환의 동화 『동생을 찾으러』가 새 시대를 맞아 판타지라는 새 옷을 입고 태어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어린이 주인공이 좌충우돌 펼치는 자기 서사의 힘이야말로 동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어린이 심사단도 형제간의 갈등과 우애를 잘 그렸고, 책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던져 주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심사 위원들은 오랜 논의 끝에 『나 혼자 우주 전쟁』이 어린이 인물을 통해 독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더 우위에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 동의하여, 『나 혼자 우주 전쟁』을 고학년 부문 선정작으로 정하였다.
공모전 본심에서 선정된 저학년 부문 선정작 『나비와 리리』와 고학년 부문 선정작 『나 혼자 우주 전쟁』을 두고 심사 위원들은 어린이 심사단이 전달해 준 의견을 세심히 청취하였다. 작품을 진지하게 검토해 준 어린이 심사단에게 큰 고마움을 전한다.
저학년 부문 선정작 『나비와 리리』가 발랄한 감성을 보여 주었다면 고학년 부문 선정작 『나 혼자 우주 전쟁』은 긴장감과 박진감을 고루 갖추고 있어 어느 한 편을 대상으로 선정하기 쉽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나 혼자 우주 전쟁』이 상대적으로 분량이 긴 편임에도 몰입도가 높고 짜임새 있는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여 『나 혼자 우주 전쟁』을 대상으로, 『나비와 리리』를 우수상으로 선정하였다. 예년보다 뛰어난 작품 사이에서 경합을 벌여 대상과 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가들께 축하를 전하며 방정환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옥고를 보내 주신 응모자들에게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
고학년 부문 심사 위원 오세란 (아동 문학 평론가)
고학년 부문 심사 위원 임정진 (동화 작가)
◆ 어린이 심사 위원들의 한마디! ◆
★ 쌍둥이가 용감하게 위기를 벗어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글자를 먹는 책벌레도 재미있는 설정이었습니다. – 노서윤 (울산 대현초 5학년)
★ 까미가 책 속 글자 먹는 벌레가 되었다고? 앞부분에서 까미가 벌레로 변한 장면들이 너무 생생해서 완전히 빠져들어 읽었다.. – 강재희 (서울서래초 4학년)
★ 책을 다 먹어 치워서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괴물의 등장으로 흥미진진하다. 그러는 동시에 책의 필요성까지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 김영찬 (화성 무봉초 6학년)
★ 읽는 내내 웃겼다가 긴장했다가, 흥미진진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 박시율 (김포유현초 4학년)
★ 형제자매와 자주 다투었던 친구들은 이 책을 통해서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감동적이면서 배꼽 빠지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책이다. – 박현아 (서울언북초 5학년)
★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감격스럽고 환상적인 책이다. 두 형제의 따뜻하고도 우애 깊은 이야기가 감동을 주었다. 뒷이야기를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흥미진진한 책으로 모든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이정원 (일산은행초 5학년)
◆ 차례 ◆
삐딱한 아이 … 14
까미의 실종 … 31
박용감이 누구 … 46
수상한 애벌레 … 63
괴물 … 77
잭슨섬의 미스터리 … 92
지구 침공… 106
지글버러 속으로 … 122
천재 해커 왕짱꼼 …134
붉은 달 …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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