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새쓰 방정환

[제8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 단비초 탐정반 : 옻나무밭의 비밀

소파 in 서재 2026. 5. 6. 11:22



 제 8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 대상

ㆍ글              : 정 효
ㆍ그림          : 모루토리
ㆍ판형          : 135×198 mm
 페이지 수  : 184쪽

 

 

 

 

 

 

 

 

 

 

 사라진 3억 원어치의 순! 
 존폐 위기에 놓인 단비초 탐정반 
 다섯 명의 흥미진진한 범인 잡기! 

“옻순 도난이라는 단일한 사건을 다루면서도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수께끼를 풀어 간다는 점에서

장르적 재미가 돋보인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추리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결과도 뻔하지 않다.” – 심사평 중에서

  

소파 방정환의 작품과 정신을 현대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한 ‘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 문학 공모전’이 8회를 맞이했다. 이번 제8회 대상 수상작인 『단비초 탐정반: 옻나무밭의 비밀』은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대규모 도난 사건을 어린이 탐정단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평화로운 단비 마을, 하룻밤 사이 300kg에 달하는 옻 순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마침 부원 미달로 동아리 폐지 위기에 처한 ‘단비초 탐정반’은 이 거대한 사건을 해결해 동아리를 지키기로 결심한다. 리더 유지, 브레인 한솔, 행동파 진우, 호기심 대장 보리, 그리고 사건의 피해자인 새 부원 가람까지! 이들은 마을 전체를 뒤덮은 ‘가려움증’을 조사해 나가며 계속되는 추리와 증거로 범인의 완벽한 알리바이를 깨뜨리기 시작한다.
과연 단비초 탐정반은 어른들도 찾아내지 못한 범인을 잡고 동아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촘촘하게 짜인 추리 구조와 개성 넘치는 탐정반의 활약이 독자들을 추리의 즐거움으로 이끌고 있다.

 

 

 책의 특징 

1. 농촌 마을의 일상을 배경으로 한 ‘리얼리즘 추리 동화’
이 작품은 기존 어린이 추리물에서 흔히 등장하는 초능력이나 판타지적 요소를 과감히 걷어내고, 우리 농촌 마을에서 실제로 벌어질 법한 ‘농산물 도난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국내 최대 옻나무 산지인 '단비 마을'을 배경으로, 하룻밤 새 홀연히 사라진 300kg의 옻 순을 둘러싼 추리가 펼쳐지며 독자에게 생생한 현장감과 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옻’이라는 식물의 독특한 특성을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로 영리하게 활용하고, 알리바이와 물증을 차근차근 짚어가는 치밀한 추리 속에서도 반전의 묘미를 잃지 않아 장르적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2. 개성 넘치는 다섯 명의 탐정들
단비초 탐정반에 모인 아이들은 저마다 뚜렷한 강점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기존 4명의 멤버에 새롭게 가람이 합류하면서 각자의 색깔이 한층 선명하게 빛나고, 조금씩 호흡을 맞춰 가는 과정에서 비로소 한 팀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탐정반의 든든한 구심점 유지, 논리와 증거로 무장한 땅콩 탐정 한솔,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행동파 진우, 마을 어른들 사이를 누비며 정보를 캐내는 데다 과학적 지식까지 갖춘 보리, 저마다 어딘가 허술한 구석이 있으면서도 탐정반을 향한 애정만큼은 진심이다. 여기에 옻 순 도난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한 가람이가 한솔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개성 넘치는 다섯 탐정이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킬지, 그 조화가 내내 기대를 놓지 못하게 한다.

3.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에 숨겨진 복선
작가는 어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사소한 것들을 아이들이 ‘당연하다’가 아닌 ‘이상하다’고 느끼는 순간에서 이 이야기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단비초 탐정반 아이들 역시 어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길어 올린다. 옻나무 근처에만 가도 가렵다는 할머니의 말 한마디에서 착안한 ‘가려움증’ 추적, 그리고 같은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사이의 공통점을 하나씩 짚어 가는 과정은 촘촘하게 깔린 복선들이 퍼즐처럼 맞아떨어지는 쾌감을 선사한다. 어른들이 ‘늘 있어 온 일’로 치부하며 습관적으로 반응하는 곳에서, 아이들은 모든 것을 처음 보듯 낯설게 바라본다. 바로 그 시선이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열쇠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4. 아이들의 주도성으로 그려낸 ‘협동과 용기의 가치’
『단비초 탐정반_옻나무밭의 비밀』은 어른의 손길을 기다리는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머리를 맞대어 해결책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는다. 심사평에서도 언급되었듯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수께끼를 풀어간다”는 점이야말로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이다. 사건을 헤쳐 나가는 동안 탐정반 아이들은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공동의 목표 앞에서 힘을 모으는 법을 익히며 ‘협동의 가치’와 ‘끝까지 해내는 용기’를 온몸으로 배워 간다. 책장을 넘기는 독자들 역시 단비초 탐정들과 나란히 그 여정을 걸으며, 같은 가치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내용 

평화롭던 단비 마을이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룻밤 사이 무려 3억 원어치에 달하는 옻 순 300kg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범인은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았고 마을 어른들은 절망에 빠지지만, 바로 이때 단비초 탐정반 다섯 아이가 동아리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며 수사에 뛰어든다. 듬직한 리더 유지와 자칭 브레인 한솔, 발로 뛰는 행동파 진우와 과학 소녀 보리, 그리고 사건의 피해자인 가람까지 합세해 어른들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소한 흔적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범인의 꼬리를 잡으려 할수록 사건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급기야 가장 믿었던 이웃마저 의심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진다. 과연 단비초 탐정반은 진짜 범인을 찾고 옻 순의 행방을 찾아낼 수 있을까?

 

 심사평 

문제를 해결하는 어린이들
『옻나무밭의 비밀』은 옻나무 산지 ‘단비 마을’에서 대규모 옻 순 도난 사건이 벌어지자 단비초등학교 탐정반 동아리가 나서서 범인을 찾는 이야기다. 존폐 위기인 탐정반을 살리기 위해 사건에 뛰어드는 도입부부터 범인을 찾기 위해 차근차근 단서를 쫓고 알리바이를 확인하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기까지 추리 과정이 매끄럽고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옻 순 도난이라는 단일한 사건을 다루면서도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수께끼를 풀어 간다는 점에서 장르적 재미가 돋보인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추리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결과도 뻔하지 않다. 다만,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고 재산상 피해 규모가 큰데도 어린이들이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어른들이 손 놓고 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장르 성격이 분명한 추리물이라도 고학년 동화가 가져야 할 현실 감각을 놓쳐서 는 안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완결성을 갖춘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다. 앞에서 제시된 단서들이 후반부에 착실히 활용되는 대목에서는 통쾌함마저 느껴지며 인물들의 캐릭터나 대화에서 재치와 유머가 느껴진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어린이 심사단 역시 추리 과정을 흥미롭게 여기고 이야기 속 반전에 깜짝 놀라며 재미있어했다. “뒤로 갈수록 퍼즐이 맞춰지고 추리가 맞는 모습을 보며 묘한 쾌감”을 느꼈다는 의견이 많았고,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동안 등장인물들에게서 “끝까지 해내는 용기와 책임감”을 배웠다는 감상도 있었다. 아직 출간되지도 않은 작품인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는 의견도 다수 보여서 어른 심사위원과 어린이 심사단의 의견이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었다. 덕분에 흔쾌히 『옻나무밭의 비밀』을 고학년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할 수 있었다.

고학년 부문 심사위원 김민령 (아동문학평론가, 동화작가)
고학년 부문 심사위원 오세란 (아동문학평론가)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한마디!

“이 책은 정말 반전의 연속이었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중간에 덮을 수 없었다.”

- 이유준 (대전상대초 4학년)

“작은 단서 하나로도 깊고 예리하게 범인을 찾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 문다원 (부산 용소초 6학년)

“내가 읽었던 탐정 이야기 중 제일 재미있었다!”

- 강미주 (수원망포초 4학년)

“우정과 경쟁, 범인 찾기가 조화롭게 섞여 있어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된다.”

  - 홍성현 (광주 빛고을초 5학년)

“추리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 김주빈 (목포석현초 6학년)

“읽는 내내 나도 단비 마을의 일원이 된 듯,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 이서우 (서울교동초 5학년)

“나는 이 책이 어느 하나 재미 없는 부분이 없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 전우원 (부산 덕양초 5학년)

 

작가의 말 

당연해 보이는 일에도 '이상하다!'를 외칠 수 있길
모든 어린이는 탐정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믿어요. 탐정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바로 ‘이상한 점 찾아내기’이기 때문이지요. 어른들은 매일 보던 풍경이라 무심히 지나치는 일들도, 세상과 처음 마주하는 눈을 가진 어린이들은 금방 알아채거든요. 
“뭔가 이상한데?”
저에게도 그런 ‘이상한 것 투성이’였던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 오랜 시간을 할머니와 보냈어요. 할머니는 당신의 작은 텃밭에 옥수수, 무, 호박 같은 것들을 정성껏 심으셨지요. 하지만 속상하게도 탐스럽게 익은 채소를 먹어 본 기억은 별로 없어요. 맛있게 익기를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누군가 몰래 다 따 가고 빈 가지만 휑하니 남아 있기 일쑤였거든요. 저는 할머니와 설익은 옥수수, 설익은 호박, 설익은 고추를 따면서 늘 생각했어요. 정말 이상하다고요. 슈퍼마켓에 있는 호박은 안 가져 가면서 왜 할머니 밭에 있는 호박은 막 가져갈까? 할머니는 귀한 것을 도둑맞고도 왜 어디에도 신고하지 않을까?
그 궁금증을 마음 한구석에 품은 채 시간이 아주 많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 저에게 옻칠을 가르쳐 주시던 명장님께 이런 이야기를 듣 게 되었습니다.
“이 계절이 되면 옻나무 도둑이 극성이란다. 옻순을 싹 훑어 가고 나무 껍질까지 벗겨 간다지.”
그 말을 듣자, 어린 시절 할머니와 설익은 채소를 수확하며 느꼈던 오래된 의문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지요. 시간이 이토록 흘렀는데도 누군가의 소중한 결실을 마음대로 가져가는 ‘이상한 일’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요. 그날 집에 와서 지난 신문 기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실제로 옻나무 산지에서는 큰 도난 사건이 종종 일어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범인을 잡지 못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큰 사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작은 텃밭을 도둑맞고 남몰래 속상해하는 분들의 하소연도 곳곳에 가득했지요.
결국 답답한 마음에 저는 결심했습니다.
‘이 사건을 어린이들에게 맡겨야겠다!’
땀 흘려 키운 소중한 결실을 훔쳐 가는 것이 얼마나 나쁘고 이상한 일인지, 누구보다 예민하게 알아채 줄 사람은 바로 어린이 탐정들일 테니까요. 그렇게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단비초 탐정반’ 아이들은 어른들의 눈에는 당연해 보이는 세상의 많은 일들을 “이상하다!” 라고 외치며 헤집고 다닐 거예요.
이상한 것을 이상하게 볼 줄 아는, 이 세상 모든 어린이 탐정들이 단비초 탐정반과 함께해 주길 바랍니다.

2026년 봄, 옻 오른 손가락을 긁으며. 정효

 

 차례 

위기의 탐정반 ......14
옻 순 도난 사건 ......26
가려움을 찾아서 ......48
탐정반, 범인을 지목하다! ......81
완벽한 알리바이 ......105
보리는 알고 범인은 모르는 것 ......123
옻나무가 다시 자라는 데 걸리는 시간 ......154
에필로그_ 또 다른 시작 ......172

어린이 다새쓰 활동 - 작가의 상을 찾아가는 여정 ......175